어린이집 신청 준비 과정 및 방문 상담 후기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 또는 부모가 처한 환경 따라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날이 올 것이다. 어린이집 신청을 하면서 고려했던 점, 그리고 실제 어린이집 방문 상담 시 느낀 점에 대해서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어린이집 선택시 고려할 점. 집간 거리, 국공립어린이집 여부

 

집에서 가까운 곳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었다.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을 생각했을 때 어린이집이 멀리 있으면 정말 힘들 것 같았다. 아무리 유명하고 추천받은 곳도 걸어서 10분 이상 거리는 후보에서 제외하였다.

 

물론 아이를 돌봄에 있어서 인증서와 평가가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나라에서 인증을 해준 만큼 어쩔 수 없이 일반 어린이집보다 더 신뢰가 가게 된다. 아이사랑 홈페이지에 소개된 각각의 어린이집의 평가항목을 살펴보니 '보육과정 및 상호작용', '건강 안전', '보육환경 및 운영관리', '교직원' 총 4가지 항목이 있었다. 국공립어린이집은 4가지 항목 모두 A 등급이었다.

 

 

 

 

2. 어린이집 등록 신청을 하다.

 

주변에서 아이가 태어나자 마자 어린이집 등록을 먼저 하라고 알려주었다. 그래서 일단 등록부터 하였다. 서둘러 아이사랑 홈페이지에서 입소대기 신청을 했다. 신청을 해보니 왜 일단 등록부터 해야 하는지 그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신청한 국공립어린이집 3곳 모두 대기 순번 10번을 넘겼다. 심지어 30번대 순번도 있다. 설마 했지만 이렇게 경쟁률이 치열한지 몰랐다. 잘못하면 떨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육아휴직을 써야 하나?.. 일단 어떻게 될지 모르니, 선 등록 후 생각하기로 했다.

 

 

3. 실제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다.

 

코로나로 인해 실제 방문 상담이 가능한 곳은 두군데 였다.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조건으로 어린이집 일과 종료 후 방문 상담이 가능했다. 상담을 위해 방문했을 때, 아직 어린이집에는 방과 후 수업을 하는 친구들이 몇몇 있었다. 친구들이 방에서 수업 및 놀이를 하고 있었고 상담은 거실에서 진행되었다.

 

상담을 통해 느낀것은 같은 어린이집이더라도 정말 다른 부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실내 분위기, 청결상태, 방과 후 선생님과 소통 방법, 행정 업무 방식, 약통 관리, 응급 상황 시 대처법, 학부모 참관 수업, 급식방법 등등 어린이집마다 관리하는 방법과 방식이 모두 달랐다. 30분 정도 얘기하다 보니 어느 정도 어린이집 전체 분위기와 원장님의 교육 철학까지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었다. 어린이집 방문 상담은 정말 필수이다.

 

 

4. 어린이집 당첨 후, 입소 시기를  연기 할 수 있을까?

 

정답은 불가능하다. 어린이집 등록이 확정되면 보통 3월부터 다니게 된다. 만약 특별한 사유 없이 2주 이상 결석을 하게 되면, 출결 시스템이 나라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바로 연락이 온다고 한다. 만약 시기를 연기하고 싶다면 다시 재 등록을 해야 한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시점에 자리가 날 가능성도 알 수 없다. 또한 TO가 나와도 나보다 점수가 높은 아이가 오는 경우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