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이 치료 - 턱관절 전문 병원에 가다

병원 예약 후 3주가 지났다.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턱관절 전문 병원에 다녀왔다. 집 앞 치과에서 받은 진료 의뢰서도 함께 챙겨 갔다.

 

 

 

이갈이 치료 - 턱관절 전문 병원에 가다

내가 방문한 턱관절 전문 병원은 이갈이 외, 코골이, 수면 관련 증상도 함께 치료로 하는 병원이었다. 일반 치과 진료는 하지 않았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환자들이 있었다. 신기한 것은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10대 20대 30대로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었다. 물론 나처럼 이갈이로 병원을 찾은 것이 아닐 수 도 있다. 나도 일찍부터 치료를 받을 걸 후회가 밀려왔다. 역시 아프면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치료를 잘 받으면 된다.

의사 선생님은 내 턱을 여러 방향으로 움직여가며 전문가의 손길로 기본적인 검사를 하셨고 턱도 내밀고 오른쪽 왼쪽 왔다 갔다 여러 검사를 진행하였다. 다행히 검사하면서 아픈 곳은 없었다. 최대로 벌린 입 크기도 측정하였다. 간단한 검사가 끝난 뒤, 구강 X-Ray 사진을 다양한 각도로 정말 여러 장 찍었다.

사진을 찍은 뒤 본격적으로 의사선생님 진료 및 상담이 시작되었다. 우선 군대 있을 때부터 이갈이 증상이 있었는데 왜 치료를 안 받았냐고 한번 혼나고 진료가 시작되었다. 새롭게 알게된 것은 이러한 습관이 되면 고통도 익숙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면 공간을 공유하는 사람에게 피해 주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꼭 명심하라는 것이었다.

현재로써 내릴 수 있는 처방은 스플린트(마우스 피스)였다. 우선은 이갈이를 통해 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작용으로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해주셨다. 비용도 90만 원으로 만만치 않았다. 정말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치료받기로 마음먹었으니 스플린트를 제작하기로 하였다.

오늘 진료비은 총 16만 원. 12만 원은 비급여 항목으로 보험도 안될 것 같다. 다음에 올 때는 스플린트(마우스피스) 가격 90만 원이라고 한다. 스플린트도 비급여 향목으로 실비보험 안될 것 같다. 이번 달에는 야근을 좀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야근하면 스트레스 더 받을 텐데 그러면 이갈이도 심해질 것이다. 가면 갈수록 악순환이다.